본문 바로가기

NOWAR.NET


전쟁을 반대합니다


I. 공산당 선언의 배경

  • 1. 산업혁명 시기의 열악한 노동환경

    상황이 이렇다 보니 산업혁명 당시에는 사회적 약자인 노동자를 보호하는 사회적 장치가 없었다. 산업혁명 직후 노동자들의 삶은 비참했다. 공장은 조명이나 환기 장치가 충분치 않았다. 위생이나 안전이 무시되었다. 작업 중에 일어나는 사고는 노동자 본인의 부주의로 간주되어 당장 쫓겨나기 일쑤였다. 공장에서 일하다 다친 노동자가 해고되는 것은 ‘당연한 일’로 여겨졌다. 효용이 없는 상품에 가격을 지불할 수 없다는 논리다. 그래서 노동자들이 부상을 입어도 이를 숨기고 일했다.

    산업혁명 당시의 열악한 노동환경

    공장에서 쫓겨나면 밖에는 굶주림이 있다는 공포가 노동자를 한낱 상품으로 만들었다. 노동자들은 열악한 환경, 장시간 노동, 생계유지가 어려울 정도의 저임금에 시달렸다. 이러한 환경에서 보통 남자 근로자들은 하루 16-18시간, 여자들(임신부도 포함)은 14-15시간, 아동들조 차 12시간 정도 일했다.

    도시에 슬럼가가 생겼다. 하루 16시간의 노동을 강요당하는 노동자의 생활은 비참하여 술에 빠져 지내는 등 사회 문제가 심각했다. 가장 비참한 것은 어린이 노동자였다. 어린 아이들도 생활전선에 내몰려 자본가의 착취 대상이 되었다. 고된 탄광 작업에 싼 임금의 어린이들이 대거 투입되었다. 광산촌에서 많은 어린이들이 중노동과 폐결핵으로 일찍 죽었다. 도시에서도 가난한 여성들과 어린이들이 싼 임금을 받으며 매일 장시간 일을 했는데 시끄럽고 냄새나며 비위생적인 환경에서 단순작업을 반복했다.

    이러한 오랜 노동시간으로 인해 대부분의 성장기의 아동들은 척추나 무릎 등이 휘어졌다. 심지어 10살 미만의 아이들도 일했으며 밤새도록 일하기도 했다. 거기다 더해 겨우 걸을 수 있는 4 살배기 어린 것들이 머리가 멍해지고 눈이 충혈 되고 약한 애들은 허리가 굽어 기형아가 될 정도로 그 작은 손가락으로 소모기(梳毛機)에 철사를 끼워 넣는 단순 작업을 여러 시간 계속했다. 양털의 긴 섬유만 골라 가지런하게 다듬는 기계인 소모기는 말 그대로 아동착취에 소모(消耗)되는 기계였다. 게다가 걸핏하면 폭행에 시달리는 것도 문제였다. 하지만 무엇보다 큰 문제는 어린이들이 교육을 받지 못하는 것이었다.

    산업혁명기 공장지대 노동자 평균수명 20세 이하

    1800년대 들어 영국에서 도시 인구의 비율은 급속도로 증가했다. 1801년 26%에서 1850년 45%로 증가했고, 1891년에는 68%에 이르렀다. 영국 도시 인구는 19세기 동안에 15배나 늘었다. 결 국 도시 슬럼화로 골치를 앓았고, 많은 배설물이 강을 오염시키고, 공장 폐수가 흘러 들어 급격하게 환경이 오염되었다. 그런 가운데 콜레라가 유행했다. 1832년에 런던에서 5,300명이 죽었고 파리에서는 1만 8천 명이 목숨을 잃었다. 1840년께 공장지대 노동자 자녀의 60%가 전염병 때문에 5세 이전에 사망했다.

    믿어지지 않겠지만 당시 공장지대 근로자의 평균수명 이 스무 살이 안 되었다. 특히 노동자 어린이 평균수명은 17세였다. 한마디로 그 무렵 노동 환경은 지옥이었다. 그리고 바로 공장 근처에 자리 잡은 당시의 도시는 위생적으로 최악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