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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大學

제2편 전문(傳文)(1) 제1장(第一章) 명명덕(明明德)(1)

〈대학〉은 주희(朱熹)가 삼강령(三綱領)이라고한 명명덕(明明德), 친민(親民), 지어지선(止於至善)과 팔조목(八條目)이라고한 격물(格物),치지(致知),성의(誠意),정심(正心),수신(修身),제가(齊家),치국(治國), 평천하(平天下)로 간추려진다. 삼강령은 의 목표로서 정치적,사회적,개인적,이상(理想)을 나타낸 것이고, 팔조목은 삼강령을 실현하는 방법으로 제시된 것이다. 그리고 팔조목은의 범주에 속하는 부분인 것이다. 곧 격물로 부터 시작하여 치지(致知)와 성의(誠意)와 정심(正心)을 거쳐 수신(修身)에 이르고, 수신을 바탕으로하여, 제가(齊家)하고 치국(治國)하며 평천하(平天下)로 발전시킨다는 것이다. 이렇듯 목표와 방법을 제시한 은, 치지편(致知篇)에서, "초학자가 처음 배울 때에는 만한 것이 없다"고 할 정도로 극찬을 하고 있다. 또한 여러 이웃님들께서도 대학과 중용에 대하여 올려줄 것을 여러 차례 요청 받았으나, 시간에 쫓기어 미루어 오다가 이제야 시작하게 되었다. 책임감으로 무거운 마음을 가다듬어 졸역(拙譯)일지라도 나자신의 배움을 위하여 노력해 보고자 한다.

성왕들은 스스로 큰 덕을 밝혔다

본문

   康誥曰(강고왈)

   강고(康誥)에 말하기를,

 

   克明德(극명덕)

   "덕(德)을 훌륭히 밝힐 수 있다" 하였고,

 

   太甲曰(태갑왈)

   태갑(太甲)에 말하기를,

 

   顧諟天之明命(고시천지명명)

   "이 하늘의 밝은 명(命)을 잘 지켜 보라" 하였으며,

 

   帝典曰(제전왈)

   제전(帝典)에 말하기를,

 

   克明峻德(극명준덕)

   "큰 덕을 훌륭히 밝힐 수 있다"고 하였으니,

 

   皆自明也(개자명야)

   모두 스스로를 밝힌 것이다. 

 

 

  

명명덕(明明德)을 풀이하였다기보다는 큰덕을 지녔던 임금들이 정치를하는 도리로, 그의 덕을 스스로 밝혀 나갔음을 강조한 것이라 하겠다. 송대(宋代)의 채심(蔡沈)은<서집전(書集傳)>에서 강고(康誥)는 무왕(武王)이 그의 동생 강숙(이름은 封)을 위후(衛侯)로 봉하면서, 고(誥)에게 하였던  말이라고 하였다.여기 인용된 부분의 앞뒤를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왕이 이렇게 말씀 하셨다. 제후의 우두머리인나의 동생 소자(小子) 봉(封)아! 이에 크게 드러나신 아버지 문왕(文王)께서 훌륭히 덕(德)을 밝히시며 벌(罰)을 삼가실 수 있으셨더니라[王若曰(왕약왈),孟侯朕其弟小子封(맹후짐기제소자봉) 惟乃丕顯考文王(유내비현고문왕) 克明德愼罰(극명덕신벌)]" 위에서 왕은 무왕(武王)을 가리키고 소자(小子)는 정감을 표현 하기 위해 쓰여진 의미라고 한다. 문왕(文王)은 백성들에게  덕(德)을 잘 밝힘으로써  주(周)나라의 기반을 닦아 성군(聖君)으로 받들어져 왔다. 그가 잘 밝힌 덕(德)은 바로 명덕(明德)이다. 문왕(文王) 자신에게 있는 인간된 바탕을 훌륭히 실현했음을 들어서 사람은 누구나 자기의 본성으로 되돌아갈 수 있다는것을 보여준 것이다. 말할 것도 없이 인간은 누구나 인간다워질 수 있는 법이다. 태갑(太甲)은 이윤(伊尹)의 글이다.  그는 탕왕(湯王)을  보좌하여 상(商)을 세운 현신(賢臣)이다. 탕왕의 적손(嫡孫)인 태갑(太甲)이 즉위 하였으나, 방종하고 무도하여 어진 임금이 못되므로, 이윤에게 추방당하였다. 추방 당한지 3년 뒤에 태갑(太甲)이 잘못을 뉘우치고 은나라의 수도 박(亳)으로 돌아 오자, 이윤(伊尹)이 그를 맞아들이고, 태갑(太甲) 3편(三篇: 上·中·下)을 지었다고 한다. 지금도 고문상서(古文尙書)에 태갑 세 편이 들어 있으나, 이것은 <대학>을 비롯하여 <예기>의 표기편(表記篇),치의편(緇衣篇)과 <맹자>의 공손추장구(公孫丑章句) 상편(上篇)등에 인용되고 있는 태갑의 원문(原文)을 바탕으로하여, 위(魏)와 진대(晋代)에 위작(僞作)된 글이라는 것이 정설(定說)로 굳어져있다. 인용된 구절의 앞뒤를 살펴 보면 다음과 같다.

"이윤(伊尹)이 서(書)를 지어 아뢰기를,선왕(湯)이 이 하늘의 밝은 명(明)을 지켜 보시어, 그리하여 천지의 신기(神祗)를 받드시며, 사직(社稷)과 종묘(宗廟)에 경건(敬虔)히  섬기지 아니함이 없으시니, 하늘이 그 덕(德)을 살펴 보시어, 그리하여 대명(大命)을 이룩 해 주시어, 만방(萬邦)을 무안(撫安)케 하셨나이다[伊尹作書曰(이윤작서왈) 顧諟天之命(고시천지명) 以承上下神祗(이승상하신기) 社稷宗廟(사직종묘) 罔不祗肅(망불기숙) 天監厥德(천감궐덕) 用集大命(용집대명) 撫綏萬邦(무수만방)]" 인간이 하늘로부터 받아 온 명덕(明德)을 명명(明命)이라고 일컫는다. 곧 하늘이 부여한다는 위치에서 볼 때는 명명(明命)이고, 인간이 부여 받고 난 뒤의 견지에서는 명덕(明德)이 되는 것이다."하늘의 밝은 명(命)을 지켜보라"고 한 것은 천부적인 인간 본래의 덕성(德性)이, 기질(氣質)이나 인욕(人欲) 따위에 가려 지거나 빠지지 않도록 언제나 내성(內性)의 눈을 돌리라는 것이다.  역시 명덕이 혼미해 지지 않도록 스스로 잘 밝히라는 의미인 것이다. 준덕(峻德)은 중국 전설시대의 성군(聖君)인 요(堯)임금의 덕(德)을 말하는 것으로, "그 덕(德)의 광채가 사방에 번져갔고, 천지에 이르렀다[光被四表(광피사표) 格于上下(격우상하)]"고 했다는 것에서온 말이다. <서경(書經)에 다음과 같이 기록하고 있다. "큰 덕을 훌륭히 밝히시어 구족(九族)을 친애(親愛)하시니, 구족(九族)이 이미 화목하기에 백성들을 고루 밝히시니,  백성들이 소명(昭明)하게 되었으며, 만방(萬邦)을 협화(協和)케 하시니, 여민(黎民)들이, 아아! 덕화(德和)되어 이에 화목(和穆) 하게 되었나이다[克明峻德(극명준덕) 以親九族(이친구족) 九族旣穆(구족기목) 平章百姓(평장백성) 百姓昭明(백성소명) 協和萬邦(협화만방) 黎民於變時雍(여민어변시옹)]" 이것은 먼저 수신(修身)으로써 인간적인 바탕을 갖추고 제가(齊家),치국(治國),평천하(平天下)하는 일인 것이다.

이상에서 살펴본바와 같이 ‘克明德(극명덕)’, ‘顧諟天之明命(고시천지명명)’, ‘克明峻德(극명준덕)’등의 인용구(引用句)는, 문왕(文王)과 요(堯)임금과 같은 성군(聖君)들이 정치를 하면서, 큰 덕(德)을 스스로 밝혀 나갔음을 보인 것이니, 명명덕(明明德)은 곧 스스로에 의한 스스로의 밝힘이란 것이다. 다시 말해서 먼저 인간 본연의 자세에서 큰덕(德)을 훌륭히 밝히는 일을 취(取)하여 저마다 스스로가 가진 본래의 덕성(德性)을 최대한으로 실현 시킬 수 있고, 또 실현시켜야 한다고 설명한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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