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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大學

제1편 경문(經文)(3)

〈대학〉은 주희(朱熹)가 삼강령(三綱領)이라고한 명명덕(明明德), 친민(親民), 지어지선(止於至善)과 팔조목(八條目)이라고한 격물(格物),치지(致知),성의(誠意),정심(正心),수신(修身),제가(齊家),치국(治國), 평천하(平天下)로 간추려진다. 삼강령은 의 목표로서 정치적,사회적,개인적,이상(理想)을 나타낸 것이고, 팔조목은 삼강령을 실현하는 방법으로 제시된 것이다. 그리고 팔조목은의 범주에 속하는 부분인 것이다. 곧 격물로 부터 시작하여 치지(致知)와 성의(誠意)와 정심(正心)을 거쳐 수신(修身)에 이르고, 수신을 바탕으로하여, 제가(齊家)하고 치국(治國)하며 평천하(平天下)로 발전시킨다는 것이다. 이렇듯 목표와 방법을 제시한 은, 치지편(致知篇)에서, "초학자가 처음 배울 때에는 만한 것이 없다"고 할 정도로 극찬을 하고 있다. 또한 여러 이웃님들께서도 대학과 중용에 대하여 올려줄 것을 여러 차례 요청 받았으나, 시간에 쫓기어 미루어 오다가 이제야 시작하게 되었다. 책임감으로 무거운 마음을 가다듬어 졸역(拙譯)일지라도 나자신의 배움을 위하여 노력해 보고자 한다.

사물에는 본말(本末)과 시종(始終)이 있다

본문

   物有本末(물유본말) 

   사물에는 근본적인 것과 말단적인 것이 있고,

 

   事有終始(사유종시)

   사리(事理)에는 마침과 비롯함이 있으니,

 

   知所先後(지소선후)

   먼저 하고 뒤에 할 바를 알면,

 

   則近道矣(즉근도의)

   도(道)에 가까워 질 수 있다.

 

 

 

 

 

모든 일의 혼란과 부조화(不調和)의  근본적 원인이 그 순서 또는 질서가 뒤바뀌어지는 데에 있다는 것은 당연한 이치이다. 사물에는 본말(本末)과 종시(終始)가 있게 마련이어서 언제나 순서 또는 질서가 중요함을 강조한 대목이다. 자신의 명덕(明德)을 밝히는 것은  ‘근본적인 것’이고, 백성을 친애(親愛)하는 것은 ‘말단적인 것’이다. 근본과 말단은 중요성의 차이가 있는 것이 아니라 다만 순서가 강조된 표현일 뿐이다. 따라서 먼저 해야할 것은 자신의 명덕(明德)을 밝히는 일이요 백성을 친애하는 일은 자신의 명덕이 밝혀진 다음에야 가능하다는 뜻이다.자신의 인간적인 수양이 일정한 단계에 이르지 못하여 근본이 갖춰지지 않은 사람이 다른 사람을 이끌고 계몽할 수 없는 것이다. 머무를 곳을 아는 일,곧 지선(至善)을 정성껏 추구하는 마음을 가지면 거기에 머물게 된다는 것을 아는것이 ‘비롯함’이며, 마침내 거기에 머물게 되는일이 ‘마침’ 인 것이다. 비롯함과  마침은  함께 중요한 것이다. 먼저 지선을 추구하는 꾸준한 정성, 곧 지선이 어디에 있는가를 뚜렷이 알고 명확히 판단하여 지선(至善)을 향한 목표이자 거기에 이르는 요령이다. 마침내 지선의 도리를 체득하게 되는 것은 종결(終結)의 열매를 거두는 일이다.  ‘근본적인 것’과  ‘비롯함’이 먼저 이루어져야 할것이고, ‘말단적인 것’과 ‘마침’은 뒤에 할 일이다. 모든 일에 순서 또는 질서를 참으로 중히 여기고 착실하게 지키면 마침내 목적하는 바에 이르게 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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