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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大學

제2편 전문(傳文)(16) 제9장(第九章) 제가치국(齊家治國)(2)

〈대학〉은 주희(朱熹)가 삼강령(三綱領)이라고한 명명덕(明明德), 친민(親民), 지어지선(止於至善)과 팔조목(八條目)이라고한 격물(格物),치지(致知),성의(誠意),정심(正心),수신(修身),제가(齊家),치국(治國), 평천하(平天下)로 간추려진다. 삼강령은 의 목표로서 정치적,사회적,개인적,이상(理想)을 나타낸 것이고, 팔조목은 삼강령을 실현하는 방법으로 제시된 것이다. 그리고 팔조목은의 범주에 속하는 부분인 것이다. 곧 격물로 부터 시작하여 치지(致知)와 성의(誠意)와 정심(正心)을 거쳐 수신(修身)에 이르고, 수신을 바탕으로하여, 제가(齊家)하고 치국(治國)하며 평천하(平天下)로 발전시킨다는 것이다. 이렇듯 목표와 방법을 제시한 은, 치지편(致知篇)에서, "초학자가 처음 배울 때에는 만한 것이 없다"고 할 정도로 극찬을 하고 있다. 또한 여러 이웃님들께서도 대학과 중용에 대하여 올려줄 것을 여러 차례 요청 받았으나, 시간에 쫓기어 미루어 오다가 이제야 시작하게 되었다. 책임감으로 무거운 마음을 가다듬어 졸역(拙譯)일지라도 나자신의 배움을 위하여 노력해 보고자 한다.

한 마디가 일을 뒤엎고 한 사람이 안정 시킨다

본문

   一家仁(일가인) 一國興仁(일국흥인) 

   한 집안이 어질면, 한 나라에 어짊에 일어나고, 

 

   一家讓(일가양) 一國興讓(일국흥양)

   한 집안이 겸양하면, 한 나라에 겸양이 일어난다.

 

   一人貪戾(일인탐려) 一國作亂(일국작란) 

   한 사람이 자기 이익만을 탐하면, 한 나라가 어지러움을 일으킨다.

 

   其機如此(기기여차) 此謂(차위) 

   그 빌미가 이와 같으니, 이것을 일러, 

 

   一言僨事(일언분사) 一人定國(일인정국)

   ‘한 마디 말이 일을 뒤엎고, 한 사람이 나라를 안정 시킨다’고 하는 것이다.

 

 

 

일가(一家)나 일국(一國)의 일(一)은 ‘하나’의 뜻도 있지만,  ‘온, 전체, 전부, 모두’ 등의 의미도 지니고 있다. ‘한 집안이 어질면 한 나라가 어짊에 일어 나고, 한 집안이 겸양하면 한 나라가 겸양에 일어 난다’는 말은 꼭 한 집안만이 어질거나 겸양하다고 해서, 그 나라가 하루 아침에 인(仁)과 양(讓)에 일어 난다는 논리(論理)는 물론 아니다. 한 나라가 인(仁)과 양(讓)에 일어나기 위해서는 한집안이 먼저 그렇게 일어 나는 것이 동기(動機)로서 중요하다는 것이다. 커다란 결과는 아주 작은 동기에서 비롯된다는 뜻이니, 여기서 한 집안은 안 나라에 대해서 하나 하나 중요한 동기를 갖는 것이다. 한 집안은  한 집안 그것에만  머무는 것이 아니라, 나라 전체에 대한 하나의 동기를 갖는 곳으로서, 그것들이 인(仁)과 양(讓)으로 일어 나느냐 못일어 나는냐 하는것이 곧 나라전체로 연결되는 것이다. 다시 말해서 한 집안 한 집안마다, 모든 집안이 인(仁)과 양(讓)으로 일어 나면 온 나라가 그렇게 일어난다는 것이다. 여기서 ‘한 집안’이란 실제로 왕실(王室)을 가리키고 있다. 왕실은 모든 집안의 위에 군림(君臨)하여 큰 영향을 미치게 되므로 마땅히 모든 집안의 모범이 되어야 할 것이다. 왕실이 바로 잡히게 마련인바 그러기 위해서는 정사(政事)를 맡은 임금의 덕(德)이 무엇보다 중요하게 된다. ‘한 사람이 제 이익만을 탐하게 되면, 한 나라가 어지러움을 일으킨다’고 했듯이 임금이 덕을잃으면 필경 나라에 혼란을 가져오게 될것이다. 또 임금의 언행(言行)은 나라의 대사(大事)와 지대(至大)한 관계가 있으므로, ‘한 마디 말이 일을 뒤엎고, 한 사람이 나라를 안정시킨다’고 하였다. 이 말은 옛부터 전해 내려온  격언(格言)으로 추측되는 데, 역시 임금의 덕이 매우 중요함을 강조하는 대목이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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