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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大學

제2편 전문(傳文)(12) 제6장(第六章) 성의(誠意)(4)

〈대학〉은 주희(朱熹)가 삼강령(三綱領)이라고한 명명덕(明明德), 친민(親民), 지어지선(止於至善)과 팔조목(八條目)이라고한 격물(格物),치지(致知),성의(誠意),정심(正心),수신(修身),제가(齊家),치국(治國), 평천하(平天下)로 간추려진다. 삼강령은 의 목표로서 정치적,사회적,개인적,이상(理想)을 나타낸 것이고, 팔조목은 삼강령을 실현하는 방법으로 제시된 것이다. 그리고 팔조목은의 범주에 속하는 부분인 것이다. 곧 격물로 부터 시작하여 치지(致知)와 성의(誠意)와 정심(正心)을 거쳐 수신(修身)에 이르고, 수신을 바탕으로하여, 제가(齊家)하고 치국(治國)하며 평천하(平天下)로 발전시킨다는 것이다. 이렇듯 목표와 방법을 제시한 은, 치지편(致知篇)에서, "초학자가 처음 배울 때에는 만한 것이 없다"고 할 정도로 극찬을 하고 있다. 또한 여러 이웃님들께서도 대학과 중용에 대하여 올려줄 것을 여러 차례 요청 받았으나, 시간에 쫓기어 미루어 오다가 이제야 시작하게 되었다. 책임감으로 무거운 마음을 가다듬어 졸역(拙譯)일지라도 나자신의 배움을 위하여 노력해 보고자 한다.

부유함은 집을 윤택케 하고, 덕은 몸을 윤택케 한다

본문

   富潤屋(부윤옥) 德潤身(덕윤신)  

   부유함은 집을 윤택하게 하고, 덕(德)은 몸을 윤택하게 한다.

 

   心廣體胖(심광체반)

   마음이 넓어지면 몸도 편안한 것이다.

 

   故君子(고군자) 必誠其意(필성기의)

   그러므로 군자는, 반드시 그 뜻을 성실히 한다.

 

 

 

‘성의(誠意)’를 행함으로써 닦은 덕(德)이 몸에 어떤 효과(效果)를 가져다 주는가에 대한 내용이다. 부(富)가 있으면, 집안이 윤택해 지듯이 덕(德)이 있으면 몸이 윤택해진다고 하였다. 몸을 움직이는 것은 마음이다. 뜻을 성실히 함으로써 덕을 가꾸고 쌓아 나가면, 마음이 부끄러움 없이 호연광대(浩然廣大)하고 누구에게나 너그러워 진다. 그 마음이 몸전체에 발현(發現)하게 되므로 몸이 언제나 안온(安穩)함이 널리 퍼지게 되는 것이다.  이것이 곧 덕(德)이 몸을 윤택하게 하는 것이니, 군자는 반드시 뜻을 성실하게 하는 것이다. 그런데 이상의 풀이와는 달리, 덕(德)의 효용(效用)이 부(富)보다 크다고 하여 비교적(比較的)으로  덕(德)을 강조하는 견해도 있다. 그러니까 부(富)는 집을 윤택하게 할뿐이지만, 덕(德)은 부(富)보다 중요하여, 마음을 광대(廣大)하게 하고 몸을 편안히 머물게 하도록 만든다는 것이다.<맹자> 공손추장구(公孫丑章句) 하편(下篇)에 "진(晋) 나라와 초(楚) 나라에 부(富)로써는 미칠 수가 없다.  그들은 부(富)를 가지고 하나,  나는 인(仁)을 가지고 한다.  그들은 작(爵)을 가지고 하나, 나는 의(義)를 가지고 한다. 내 어찌 그들에게 딸리겠는가?" 라는 증자의 말을 인용한 것을 보면 후자(後者)의 풀이도 수긍이 가는 대목이다. 그러나 세속적인 부귀(富貴)보다도 덕(德)을 중요시 하는 것은 너무나 당연해서 구태여 여기서 중요성을 문제 삼을 계제가 아닌 것 같다. 다만 덕(德)의 효용(效用)이 무엇인가 하는 자체를 이해하는 데 무게를 두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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