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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大學

제1편 경문(經文)(1)

〈대학〉은 주희(朱熹)가 삼강령(三綱領)이라고한 명명덕(明明德), 친민(親民), 지어지선(止於至善)과 팔조목(八條目)이라고한 격물(格物),치지(致知),성의(誠意),정심(正心),수신(修身),제가(齊家),치국(治國), 평천하(平天下)로 간추려진다. 삼강령은 의 목표로서 정치적,사회적,개인적,이상(理想)을 나타낸 것이고, 팔조목은 삼강령을 실현하는 방법으로 제시된 것이다. 그리고 팔조목은의 범주에 속하는 부분인 것이다. 곧 격물로 부터 시작하여 치지(致知)와 성의(誠意)와 정심(正心)을 거쳐 수신(修身)에 이르고, 수신을 바탕으로하여, 제가(齊家)하고 치국(治國)하며 평천하(平天下)로 발전시킨다는 것이다. 이렇듯 목표와 방법을 제시한 은, 치지편(致知篇)에서, "초학자가 처음 배울 때에는 만한 것이 없다"고 할 정도로 극찬을 하고 있다. 또한 여러 이웃님들께서도 대학과 중용에 대하여 올려줄 것을 여러 차례 요청 받았으나, 시간에 쫓기어 미루어 오다가 이제야 시작하게 되었다. 책임감으로 무거운 마음을 가다듬어 졸역(拙譯)일지라도 나자신의 배움을 위하여 노력해 보고자 한다.

대학의 세 강령

본문

大學之道(대학지도) 在明明德(재명명덕) 

대학의 도(道)는, 명덕(明德)을 밝히는 데 있으며, 

 

親(新)民(친/신민) 在止於至善(재지어지선) 

백성을 친애하는 데 있으며, 지극한 선(善)에의 머무름에 있다.

 

 

 

 

 

<대학>은 중국 고대로부터 최고학부(最高學府)인 태학(大學)에서 다루어 온 학문(學問)이다.이는 소학(小學)에 대하는 이른바 고등학문인데,그 내용을 주희(朱熹)는 <대학장구(大學章句)>서(序)에서 "이치를 궁리(窮理)하고 마음을 올바르게 하는 것과, 자신의 덕(德)을 쌓고  남을 다스리는 도리를 가르쳤다"고 요약하여 밝혔다.또 주희는 이르기를,<대학(大學)>이란 ‘대인지학(大人之學)’이라 하였고, 왕양명(王陽明)도 이에 따랐다.  대인(大人)의 학문은  곧 대인을 양성(養成)하기 위한 학문이다. 그렇다면 대인(大人)이란 어떤 사람을 가리키는가?

이는 온전한 덕(德)을 갖춘 위대한 사람 곧 군자(君子) 또는 성인(聖人)과 같은 의미이다. <논어> 계씨편(季氏篇)에서 외대인(畏大人)이란, 말의 주석(註釋)에 따르면 ‘대인(大人)은 성인(聖人)이다’ 라고 했거니와, 왕양명은, ‘대인(大人)은 천지만물로써, 일체(一體)를 삼는 자(者)’라고 하였다. 이설명은 곧 인(仁)에 하는일 없이 편안(便安) 하고 한가롭게 잘 지내는 성인(聖人)을 가리키는 말이다.  군자가 재덕(才德)이 있는 사람이란  뜻 외에, 다스리는 지위에 있는 사람의 뜻까지 아울러 가지듯이, 대인(大人)도 마찬 가지로 ‘유덕자(有德者)’와 ‘유위자(有位者)’의 뜻을 지닌다.  이것은 정치는 유덕자가 해야 하고,  정치하는 사람은  또 반드시 덕을 지니고 있어야 한다는 과거 동양인들의 관념의 일면을 보여주는 말이다. 

그러므로 <대학>은 그러한 대인(大人)을 양성하기 위한 학문인 것이다. 

학문의 도(道)는 명덕을 밝히는 데 있다고 했고, 백성을 친애하는 데 있다고 했고, 지극한 선, 최고의 선(善)에 머무는 데 있다고 하였다. 주희는 명명덕과 친민과 지어지선을 삼강령이라고 하였다. 그러므로 대학의 첫장에서 삼강령을 논술하고 있는 것이다. 

그렇다면 명명덕(明明德)이란 무엇인가? 물론 명덕을 밝힌다는 뜻이다. 명명덕은 자의(字意) 그대로 이미 ‘밝은 덕’인데 왜 ‘밝은 덕’을 밝힌다는 것인가? 명덕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먼저 덕자(德字)의 뜻 부터 알아야 한다. 덕(德)의 고자(古字)는 悳(덕)이다.  덕자(悳字)는  직(直)과 심(心)으로 되어 있다. 따라서 직심(直心) 곧 ‘곧은 마음’을 덕(德)이라고 하였다. 공자는 "사람이 살아 가는 것은 직(直)으로 사는 것이다"라고 하였다. 삶의 외부적 현상은 식(食)과 색(色)으로 살아가는 것이지만, 삶의 내부적 본질은 직(直)으로 되어 있다는 것이 공자의 인생관 이라고 볼 수 있다. 공자가 말한 ‘직(直)한 마음’이 곧 덕(德)이다. 그것은 누구나 지니는 마음이므로 뒷날 문자를 사용할 때 직(直)과 심(心)을 하나로 합쳐 悳(덕)으로 만든 문자에, ‘행하다’는 뜻의 彳(척)을 덧붙여, ‘곧은(直) 마음(心)으로 행하다(彳)’는 의미가 곧 덕(德)으로 표현하게 된 것이다.  따라서 德의 의미에는 곧고 바르게 행하는 정직(正直)의 의미도 포함 된다. 이것이 인(仁)이며, 맹자는 이를 인의(仁義)로 규정하였다.  인간이 본성으로 지니고 있는 이 삶의 덕(德)은 본래, 순수하고 깨끗하다고 하여 명덕(明德)이라고 한 것이다.  따라서 명덕이란 ‘더럽히지 않은 천부의 깨끗한 본성(本性)’이라는 의미인 것이다. 때문에 <대학>의 도(道)는 명명덕과 같은 ‘천부의 깨끗한 본성’을 밝히는 명덕(明德)에 있다는 의미가 되는 것이다.

두 번째로 친민(親民) 또는 신민(新民)이라는 말은, <소대례기(小戴禮記)>대학편(大學篇)에 신민(新민) 으로 전해 오던 것인데, 정이(程頤)가 친민(親民)으로 씀이 옳다고 이의(異意)를 내세워, 논란이 되는 부분이다. 주희도 그것에 근거 하여<대학장구>에서 친민(親民)을 신민(新民)으로 풀이 했다.  그러나 왕양명은 대학편의 친민을 그대로 둠이 옳다고 주장 하였다. 또한 <상서(尙書)> 금등편(金縢篇)에 친역(親逆)으로 해야 할 곳에, 신역(新逆)으로 하여, 친(親)과 신(新)이 뒤 바뀐 방증(傍證)도 있다. 친자(親字)는 ‘사랑한다. 가까이 한다, 동정한다’ 등의 뜻을 지니고 있으며, 민자(民字)는 ‘민중(民衆), 서민(庶民), 인민(人民)’등의 뜻과 아울러 단순한 인(人)의 뜻도 있다. 인(人)의 뜻으로 쓰일 때는, ‘나’에 대한 ‘남’, ‘자기’에 대한 ‘타인’의 뜻이 된다. 따라서 친민(親民)은 ‘친인(親人)’,‘애민(愛民)’,‘애인(愛人)’등의 의미도 지닌다. 왕양명은 임금이나 부모가, 백성을 보호 하거나 가족을 아끼고 사랑하는 것을 친민(親民)의 본질이라고 주장 하였다. 그러면 친민을 해야하는 이유는 무엇인가?고대의 관념인 ‘선한 것에 상을 내리고, 악한 것에 벌을 준다’는 상선벌악(賞善罰惡)을 행하는 하늘(天)은, 백성을 사랑하는 것이므로,  하느님의 아들인 인간의 제왕은 하나님의뜻을 따라서 백성을 사랑해야 한다는 것이다.그렇지 않으면 천(天)의 벌을 받게 된다는 것이다.  공맹시대(孔孟時代)에 이르러서는 천(天)의 사상보다는 인간 본위의 사상이 더 강해 졌다.  피동적이며 벌을 두려워 하는 의미가 약해진 반면 인간본성의 자연에 따르는 이론을 세운 것이다. 사람은 누구나 자기 부모를 존경하고 자기 자식을 사랑한다. 왕양명에 의하면 "백성들을 친애함은 천지만물 일체의 쓰임을 살피는 것이다. 때문에 명덕(明德)을 밝히는 것은 반드시 백성들을 친애함에 있고, 백성들을 친애함은 곧 그 명덕을 박히는 것이 된다"고 하였다. 명덕(明德)을 밝히는 인(仁)을 체득하는길이 바로 백성을 친애함에 있고, 백성을 친애하는 것은 곧 인(仁)을 체득하여 명덕을 밝히게 되는 것이다.

세번째로 지선(至善)의 의미는 무엇인가?

주희(朱熹)는 지선(至善)을 외부적인 객관(客觀)에 근거하여 ‘사리가 당연함의 극치(極致)’라고 하였고, 왕양명은 내부적인 주관(主觀)에 근거하여 ‘이 마음이 천리(天理)에 순일(純一)함의 극치(極致)’라고 했는데, 두가지 정의(定義)는 모두 합당하다고 보겠다.그 까닭은 인심(人心)에 내재(內在)하는 천리(天理)가 외부의 질서로 구현(具顯)된 것이고,  천리(天理)는 당연한  사리(事理)의 모든 근원지로서 내부에 존재하는 것으로, 이 안과 밖의 주과과 객관의 완전한 합치(合致)와 조화(調和)가 바로 지선(之善)이기 때문이다. 아뭏든 지선(至善)은 일상생활을 하면서 인간 관계를 위시하여, 온갖 사물을 접할 때에 거기에 대응하는 가장 합당한 도리로서, 중용(中庸)과 중화(中和)의 도리라고도 할수 있는 성질의 것이다. ‘지선(至善)에의 머묾’은, 반드시 지선(至善)에 이르러 옮기지 않는 다는 말이다. 이것은 단순히 정적(靜的) 관념이 아니라, 처하는 상황마다 지선(至善)의 길을 찾아 거기에서 결코 벗어 나지 않는다는 의미인 것이다.  언제나 지선(至善)을 추구하는 정성(精誠)은 흔들리지 않는 안정(安靜)되고 일정(一定)한 마음과, 사리를 올바르게 분별하는 마음을 지님으로써 모든 일을 알맞게 처리할 수 있게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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