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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大學

제2편 전문(傳文)(3) 제3장(第三章) 지어지선(止於至善)(1)

〈대학〉은 주희(朱熹)가 삼강령(三綱領)이라고한 명명덕(明明德), 친민(親民), 지어지선(止於至善)과 팔조목(八條目)이라고한 격물(格物),치지(致知),성의(誠意),정심(正心),수신(修身),제가(齊家),치국(治國), 평천하(平天下)로 간추려진다. 삼강령은 의 목표로서 정치적,사회적,개인적,이상(理想)을 나타낸 것이고, 팔조목은 삼강령을 실현하는 방법으로 제시된 것이다. 그리고 팔조목은의 범주에 속하는 부분인 것이다. 곧 격물로 부터 시작하여 치지(致知)와 성의(誠意)와 정심(正心)을 거쳐 수신(修身)에 이르고, 수신을 바탕으로하여, 제가(齊家)하고 치국(治國)하며 평천하(平天下)로 발전시킨다는 것이다. 이렇듯 목표와 방법을 제시한 은, 치지편(致知篇)에서, "초학자가 처음 배울 때에는 만한 것이 없다"고 할 정도로 극찬을 하고 있다. 또한 여러 이웃님들께서도 대학과 중용에 대하여 올려줄 것을 여러 차례 요청 받았으나, 시간에 쫓기어 미루어 오다가 이제야 시작하게 되었다. 책임감으로 무거운 마음을 가다듬어 졸역(拙譯)일지라도 나자신의 배움을 위하여 노력해 보고자 한다.

새만도 못해서야 되겠는가

본문

   詩云(시운)

   <시경(詩經)>에 이르기를, 

 

   邦畿千里(방기천리) 惟民所止(유민소지)

   "경기(京畿)땅 천리여! 백성들 머무는 곳일세"라고 하였으며,

 

   詩云(시운) 

   또한 <시경(詩經)>에 이르기를,

 

   緡蠻黃鳥(면만황조) 

   "어름다운 저 꾀꼴새도,

 

   止于丘隅(지우구우) 

   언덕 모퉁이에 머물러 있구나!"라고 읊었는데,

 

   子曰(자왈) 

   이에 공자는 말씀하시기를,

 

   於止(아지) 知其所止(지기소지) 

   "머무름에 있어, 그 머물 곳을 아나니,

 

   可以人而不如鳥乎(가이인이불여조호)

   가히 사람으로서 새만도 못해서야 되겠는가!"라고 하셨다.

 

 

 

첫 번째 현조편(玄鳥篇)의 시(詩)는 상(商)나라의 개국(開國)을 기리는 내용이다. 상(商)의 방기(邦畿) 천리(千里)의 땅이야 말로, 백성들이 머물러 살 곳이듯이 지선(至善)은 사람이면, 누구나 머물러야 할 경지임을 말하는 것이다. 그리고 두 번째의 시경(詩經)은  소아의 면만편(綿蠻篇) 제3장 1구와 2구이다. 원문에는 면만(綿蠻)으로 되어 있는데 대학원문에는 면만(緡蠻)으로 되어 있으나, 뜻에는 변함이 없다. 모전(毛傳)에는  소조(小鳥; 작은 새)의 모양 이라 하고, 주전(朱傳)에는 조성(鳥聲: 새소리)이라 하였다. 여기 면만(緡蠻)의 시에서  꾀꼬리는 개인(個人)을 비유한 것으로 볼 수가 있다. 삼림(森林)이 울창한 멧부리의 한 모퉁이에 꾀꼬리가  살기에 가장 알맞은 장소인 것 처럼, 지선(至善)은 인간에게 있어서 꾀꼬리가 머문 ‘숲 우거진 멧부리’와 같은 곳이라는 것이다. 앞에 인용한 두 시구(詩句)에 대하여 공자는, ‘머무름에 있어 그머무를 곳을 아나니 사람으로서 새만도 못해서야 되겠는가!’라고 하였다. 사람이 처신함에 있어서 그 몸 둘 곳을 아는 일은 매우 중요하다.  인간은 생각하는 동물로서 마땅히 그것을 알고 지어지선(止於至善)에의 성실한 노력을 기울여야한다. 그래서 조그만 동물인 새조차도 능히 자신이 모무를 곳을 알아서 머무는데, 하물며 사람으로서 새만도 못해서야 되겠느냐하는 것이다. ‘머무를 곳’이 바로 지선(至善)임을 거듭 강조하면서 사람으로 현명하지 못하여 갈팡질팡하며 거기에 머무르지 못하는 자를 일깨우는 내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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